삼영화학 2세 승계...창업주 장남 이석준 회장 체제로

이석준 삼영화학 회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삼영화학그룹이 2세 경영 체제의 닻을 올렸다.

3일 삼영화학그룹은 이석준(59ㆍ사진)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삼영그룹 창업주인 이종환(90)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회장의 취임식은 이날 오전11시 서울 소공동 그룹 사옥에서 열린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100년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2의 창업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미국 루스벨트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한편 올해 창업 55주년을 맞은 삼영화학그룹은 포장용 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1959년 4월 삼영화학공업사로 창립, 1963년 6월 지금의 상호로 법인 전환했다. 1976년 6월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1988년 국제통신공업을 흡수 합병했다. 현재 청주, 구미, 김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애자, 삼영중공업 등 15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