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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등정, 전환점 될까"..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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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39%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엔화 약세 진정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이후 유럽 재정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1980선을 상회했고 코스닥은 580선을 돌파했다.


주 중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및 주택지표가 호전됐고,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도 커지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상승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하면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주 후반 미국의 올해 1·4분기 성장률(수정치)이 예비치를 하회했고 주택지표 및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지켜내며 한 주를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의지 재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연설 등을 통한 출구전략 논쟁의 속도조절 가능성, 엔화약세 둔화 및 뱅가드 이슈 마무리 국면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연중 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금리 상승 여파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강세국면으로의 전환 기대는 서서히 가지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는 그동안 주요국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여파로 상대적인 부진을 겪었으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그나마 나은 상황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미국의 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결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나아진 경기여건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고,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질적인 출구전략은 올해 연말에 가서야 논의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현재 제기되는 긴축의 목소리는 사실상 노이즈에 가깝다는 평가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는 출구전략 관련 우려 심화와 완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증시 역시 유사한 패턴이 예상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조정의 폭이 깊어질 경우 적극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다. 뱅가드 이슈의 종료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 등의 효과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된 초반 국면이라는 점에서 IT, 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엔저현상 둔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했다. 그는 또한 본격화된 국내 경기부양 효과를 반영할만한 금융, 건설, 유통 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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