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4·1대책'을 내놓은 지 두달여가 지났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며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대구·경북 지역만 크게 올랐고 수도권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은 하락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R-easy)가 지난 5월27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3주째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07% 떨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15주 연속 올랐다. 기타지방(0.0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이 오른 이유는 대구·경북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 때문이다. 서울(-0.04%)과 부산(-0.02%), 인천(-0.06%), 대전(-0.01%), 경기(-0.08%), 강원(-0.03%), 전북(-0.07%), 전남(-0.13%), 경남(-0.01%)에서는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경북(0.25%)과 대구(0.23%), 충남(0.07%), 충북(0.06%), 광주(0.05%), 울산(0.04%) 등에서는 상승했다.
가장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지역 또한 대구다. 전국적으로 대구 서구(0.53%), 대구 달성군(0.40%), 경북 구미(0.38%), 대구 동구(0.34%), 대구 달서구(0.28%) 등의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국에서 아파트값 하락률이 큰 지역은 경기 파주(-0.90%)다. 이어 경남 진해구(-0.55%), 전남 목포(-0.45%), 경기 양주(-0.29%), 서울 성동구(-0.28%), 인천 중구·용인 기흥구(-0.22%) 등의 순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은 0.08%,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전북(-0.03%)과 전남(0.00%), 세종(0.0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북(0.18%)과 대전(0.14%), 충북(0.14%)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0.08% 상승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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