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청아가 명품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일 밤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에서는 정적인 마음으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던 오다정(이청아 분)이 남편 장호(이민우 분)의 트렁크에서 난희(윤주희 분)의 슬리퍼을 발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다정은 여행에서 돌아온 장호의 트렁크에서 빨간색 여자 슬리퍼을 발견하고, 영수와 함께 장호 차 블랙박스를 살피다 그가 난희가 함께 여행을 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보게 됐다.
이에 분노한 다정은 그 길로 난희를 불러내 물을 끼얹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회사 그만둬. 우리 그이 근처엔 얼씬도 하지마"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착하고 여린 다정은 난희 앞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영수 앞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이청아는 가정을 지키려 했으나 남편의 외도로 마음 아파하는 다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안정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복희(배종옥 분)의 지시에 범서(선우재덕 분)를 찾던 동수(이석준 분)가 그를 만나게 되는 장면도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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