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체계화된 SNS(트위터) 민원 시스템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자 조길형)는 3일부터 트위터 민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 자치구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민원 처리를 시스템화 한 것은 현재 영등포구와 송파구(2012년5월부터 운영)밖에 없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기존에도 구에 대표 트위터가 있어 이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내부처리절차가 시스템화 돼 있지 않아 각 부서에서 답변을 신속히 하지 못하거나 부서별로 처리 기한을 달리 정하는 등 체계적인 면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SNS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으로 민원인은 좀더 편리하게 민원을 제기, 처리 결과를 신속히 확인하고 구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을 높여 민원을 단시간(단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민원인이 스마트폰의 트위터 어플을 이용해 영등포구민 대화실(@ydpvoc)에 생활불편 민원사항을 트윗으로 남기면 최대 3일 이내에 소관 부서로부터 처리 결과 답변을 받을 수 있다.

SNS(트위터)를 통한 민원은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지 않아 민원인이 자신의 이름이나 주소, 연락처 등을 밝힐 필요가 없고 일반 민원 제기 시에 이루어지는 별도의 민원접수대장 등록이나 접수증 발급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SNS로 신속하게 회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씨가 쓰레기 무단 투기나 도로 파손, 차량 불법 주정차 현장 등을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 이를 간단한 상황 설명과 함께 영등포구민 대화실에 트윗으로 남기면 구는 1차로 담당 부서와 처리 기간을, 그리고 최대 3일 이내에 최종적인 처리 결과와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알린다.

욕설이나 음란물, 광고성 트윗 등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민원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보이지 않도록 삭제나 비공개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국민의 권리나 의무 등에 관한 민원은 정식 민원 창구(전화·방문, 서면, 구 홈페이지 등)를 통해 제기해야 한다.

영등포구 SNS 트위터 민원창구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구 근무시간과 동일하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