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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춘추전국시대…식탁이 위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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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콩 등 유전자 조작 식품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오리건 주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밀이 자라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우리 식탁에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조작 식품)가 차지한 지 오래다.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콩의 경우 대부분 미국산 수입품으로 GMO 일색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값이 싸 식품 제조업체들이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GMO 식품은 엄격한 검증과 승인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밀은 승인을 거치지 않은 채 재배되고 있었다. 미국은 그동안 밀과 같은 주요 곡식에서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상업적으로 재배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세계 최대 유전자조작 작물 생산국인 미국에서 이런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GMO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1일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시험재배만 승인됐고 그 이후 밀 재배농가들의 저항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몬산토 같은 제조사 역시 상업적 재배를 포기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전자조작 밀이 2013년 현재 자라고 있다는 점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밀이 유전자 조작으로 오염이 됐거나 몬산토 등 제조사들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경로가 어떠한 것인지와 상관없이 미국의 유전자조작 작물의 안전관리가 허점투성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일본은 즉각적인 미국산 밀 수입중단 조치를 취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중단 조치 대신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우리 정부가 문제가 된 유전자조작 밀을 제대로 검사할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우리나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전자조작 작물에 대한 검사를 주로 담당한다"며 "우리정부는 국내 수입, 유통 승인된 작물과 수입, 유통신청을 한 작물에 대해서만 표준시험법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유전자조작 밀을 검증할 표준시험법을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유전자조작식품 안전관리를 제대로 점검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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