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4와 루미아 521 차액으로 살 수 있는 전자제품 소개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 갤럭시 S4가 비싸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 이목이 쏠린다.
3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MS는 새로운 광고에서 삼성 갤럭시 S4가 윈도폰 루미아 521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광고는 미국의 한 MS 스토어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한 손에는 갤럭시 S4를 다른 한 손에는 윈도폰 루미아 521를 든 남성 리포터가 매장 안으로 들어선다. 이 남성은 "이 둘은 훌륭한 카메라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주변 사람들과 스포츠, 날씨, 뉴스 등의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갤럭시 S4의 베스트 바이 무약정 가격이 750달러인 반면에 루미아 521은 150달러라면서, 차액인 600달러로 무엇을 살 수 있는지 알아보자고 한다.
매장 점원의 설명을 받으며 600달러로 살 수 있는 제품들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3개월 엑스박스 뮤직 패스 (30달러), 16GB 마이크로 SD 카드 (20달러), 몬스터 퓨리티 이어버즈 (100달러) 그리고 아수스 노트북인 비보북 X202E (450달러) 등이다.
이 광고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루미아 521은 갤럭시 S4처럼 플래그십 스마트폰도 아니고, 고급폰도 아닌 단지 저가형 모델일 뿐이다.
MS의 삼성 '디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S는 지난 4월에도 삼성전자와 애플을 조롱하는 내용의 광고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루미아 920 광고하며 삼성·애플팬이 "아이쉽(iSheep)", "카피꾼(Copybots)" 등 독설 주고받는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