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한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9~25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35만4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1만명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4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전주 신청자도 당초 발표됐던 34만명에서 34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전주보다 6750명 늘어난 34만72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집계한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는 299만명으로, 전주보다 6만3000명이나 늘어났다. 이 수치에는 연방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노동부는 지난 27일 메모리얼데이(현충일) 휴일 때문에 버지니아, 미네소타 등 5개 주(州)에서 신규 실업자 숫자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통계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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