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뉴욕시 맨해튼 34번가에 자리잡은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미 증권 당국에 따르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2800명 가운데 80% 이상이 빌딩의 IPO 계획에 찬성표를 던졌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말킨 홀딩스 회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빌딩의 IPO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들과 소송전 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깊었었다.
현재 빌딩은 미국 부동산 재벌 앤서니 E. 말킨 회장 가족과 2800명의 투자자 조합이 소유권을 나눠 갖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IPO 계획은 새로 만든 부동산투자신탁(REIT) 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리티 트러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리얼리티 트러스트는 맨해튼 인근 1931개 빌딩과 기타 18개 부동산을 한데 묶어 IPO를 통해 1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빌딩의 가치는 23억달러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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