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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정기변경, 의외 결과에 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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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휴비스 등 7종목 신규편입..넥센은 실패
증권사 예상 뒤엎은 퍼시스, 4거래일째 상승 행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200 정기변경 결과로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함박웃음을 지은 반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은 주가마저 우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이마트, 한국항공우주, 코스맥스, 휴비스, 코리아써키트, 대덕GDS, 퍼시스 등 7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반면 한진중공업홀딩스, 대한제분, 동부제철, 동아원, 일진전기, 조선내화, 경방 등이 제외됐다. 코스피200 변경 종목수 7개는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증권사들이 지난 3월부터 코스피200 정기변경 신규 편입 및 제외 종목 예상을 꾸준히 내놓은 가운데 퍼시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수에 편입돼 이번 정기변경의 승자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3개 증권사가 정기변경을 예상했는데 편입종목중 이마트, 한국항공우주, 코스맥스, 휴비스 등은 13개사가 모두 편입을 예상했다. 제외 종목 중에서도 한진중공업홀딩스, 일진전기, 동아원, 경방은 13개사가 예외없이 제외될 것으로 본 종목들이다.

반면 퍼시스의 경우 1개 증권사만 편입을 예상했는데 신규편입에 성공했고, 12개 증권사가 편입을 예상한 넥센은 편입에 실패했다. 10개 증권사가 제외를 예상했던 한솔테크닉스도 남는데 성공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이번 정기변경의 승자는 의외의 편입에 성공한 퍼시스와 제외가 유력했으나 제외되지 않은 한솔테크닉스”라며 “패자는 편입에 실패한 넥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내화의 제외도 의외라는 의견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조선내화는 시총 순위 98.5%였기 때문에 규정상 제외대상이 될 수 없는데도 제외가 됐다. 조선내화가 제외되면서 그 다음 후보인 퍼시스가 편입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제외와 편입으로 운명이 갈린 조선내화와 퍼시스는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퍼시스는 이날일 오전 9시2분 현재 전일 대비 300원(1.06%)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지속 중인 퍼시스는 편입 발표 직후인 전일에는 6% 넘게 올랐다. 조선내화는 소폭의 내림세로 6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덱스 펀드 실수요에 의한 일부 종목들은 어느 정도 가격 상승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입이 예정된 종목 중 인덱스 펀드에 포함 가능한 종목은 이마트, 한국항공우주, 코스맥스 등 3가지이며 그중에서도 실수요 충격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이마트, 한국한공우주 등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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