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미리 오르는 것을 활용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벤트 드리븐은 이벤트로 인한 가격변동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다.
30일 최창규 연구원은 "인덱스 편입종목 변경은 대표적인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라며 "따라서 종목 교체를 정확히, 빨리 예측하는 것이 성과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인덱스 변경을 통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은 인덱스 펀드 매수가 기대되는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선물 매도, 혹은 제외종목을 매도하는 것이다.
그는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분석한 결과 퍼시스를 제외하면 컨센서스가 모두 일치했다"며 "지수 편입, 제외종목의 30일 수익률을 조사해보니 편입종목의 코스피200 지수 대비 수익률은 0.6%포인트였으나 제외종목은 11.6%포인트로 제외종목인 만도의 주가 수익률이 편입종목을 압도하는 등 인덱스 변화 약발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경우 유동비율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이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유동비율이 증가한 엔씨소프트와 유동비율이 감소한 대교, 현대증권이 좋은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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