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다 고이치 전 예일대 교수 28일 블룸버그 인터뷰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자문역인 하마다 고이치(77) 전 예일대 교수가 한국이 일본 엔화 약세가 염려되거든 통화정책을 수정하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이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 엔화 약세를 북한위협보다 더 큰 리스크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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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전 교수는 28일 도쿄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각국은 각자의 통화정책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관료들은 일본 중앙은행을 비난해서는 안되며 한국 중앙은행에 적절한 통화정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다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 아베의 전화를 받고 통화정책에 대한 자문역을 맡고 '아베노믹스' 출범에 앞장섰다.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은행 총재의 대학 스승인 그는 채권매입 규모에 불만을 품었고 시라카와에 C점수를 주며 혹평한 인물이다.
아베는 일본의 스태그네이션을 종식시키기 위해 통화 경기부양,재정지출,투자증진을 위한 규제축소 등 ‘세계의 화살’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승리했다.
아베 총리 정부 집권이후 지난 6개월 사이에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0%정도 평가절하됐으며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같은 수출업체들은 일본 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엔화는 28일 오후 7시8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2.09엔에 거래됐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엔화 약세가 북한의 위협보다 더 큰 경제 리스크라고 일본을 비난했다.
지난 9일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일본 엔화의 약세가 한국의 경제회복을 방해할 것으로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은 일본 엔화 약세와 글로벌 경제,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한국은 상당기간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2.5%로 0.25% 인하했다.
하마다 전 교수는 “한국 중앙은행은 일본의 통화 팽창에서 생기는 일부 부정적 효과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달 4일 물가목표 2%를 달성하고 세계 3대 경제대국을 15년의 디플레이션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채권매입 규모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마다는 “구로다 하루이코 일본은행 총재는 자기판단을 믿어야 하며 필요시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일본 주가하락에 대해 ‘자연스런 조정’이라고 평가하고 아베노믹스는 ‘아주 잘 작동하거나 기대이상’이라고 호평했다.
일본의 토픽스지수는 23일 6.9% 급락했으나 28일에는 1.2% 상승해 올들어 총 36%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마다 전 교수는 지난 3월 엔화 수준과 관련해 달러당 98~100엔을 지지하다고 밝혀 주요 20개국과 마찰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100엔 수준은 일본 기업에 경쟁력있는 여건을 되살릴 수도 있다”면서 “엔화 가치가 추가하락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구로다 취임이후 두 달간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그가 하는 일을 다 알지 못하는 만큼 그를 격찬하지는 못한다”면서도 “90점은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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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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