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최진혁이 이승기에게 "인간이 될 것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16회에서는 최강치(이승기)와 구월령(최진혁)이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구월령은 최강치에게 인간이 아닌 신수로 살아가라고 조언했다.
최강치는 그러나 구월령의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구월령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최강치에게 "날 믿거라. 인간을 믿어봤자 돌아오는 건 배신 뿐이다"라며 "그들은 절대로 널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널 배척하고 상처 입힐 것이다. 마지막 충고다. 지금 당장 인간 세상을 떠나거라"라고 말했다.
최강치는 "떠나서 당신 같은 괴물로 혼자 산 속에서 쳐 박혀서 살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긴 시간동안 나 혼자? 그렇게 고독하고 외롭게 산 속에서 묻혀 살라 이 말이야? 난 그렇게는 못 살겠는데. 왜냐면 나는 인간답게 사는 게 내 꿈이거든"이라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두 사람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순간, 공달선생(이도경)이 등장했다. 공달선생은 구월령에게 물러서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구월령은 공달선생을 위협했고, 최강치는 공달선생을 구하고자 염주를 벗어버리고 신수로 변했다. 최강치가 공격하는 순간 구월령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한편, 최강치는 무형도관 식구들로부터 공달선생을 공격했다는 오해를 받았다. 최강치는 자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그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최강치는 구월령이 한 말을 떠올리며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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