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 7월에 입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대기업들의 입주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2010년 7월 포스코건설 본사가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송도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28일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주),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와 송도 입주 협약식을 체결했다.
현재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타워에 입주해 있는 이들 기업은 7월초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로 본사를 이전한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글로벌 종합상사로서는 송도에 처음 입주하는 것으로, 시는 이를 시작으로 현재 협의중인 글로벌 종합상사들의 송도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룹내 유통건설사업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역과 건설, 신재생에너지, IT솔루션, 유통, 헬스케어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약 27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국내 수처리운영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1600여명의 종업원에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공공 하폐수 처리장 운영ㆍ건설 등 기존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 송도 이전과 함께 해외사업 분야의 교류증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송도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양사의 비젼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곳"이라며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송도 경제자유구역에는 삼성, 롯데, 현대, 이랜드 그룹 계열사들이 이전했거나 추후 입주가 잇따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및 연구시설은 지난해 말 1단계가 완공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들 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ㆍ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들도 송도 입주를 완료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롯데쇼핑타운㈜이 송도 동북아무역타워 옆에 '롯데몰 송도' 복합쇼핑몰을 착공, 2016년 말 문을 연다.
인천경제청은 롯데몰 송도가 완공되면 NC큐브, 송도면세점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가 수도권 최대의 대표적 쇼핑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 복합쇼핑몰이 6월 오픈 예정이며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ㆍ쇼핑센터, 동아제약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시설 등이 곧 들어설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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