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송도 프라이드'…강남 뛰어넘을까?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로벌교육특구 송도 국제 신도시 가보니
마천루 숲에 명문 학군…인천 솔섬 상전벽해로다


[르포]'송도 프라이드'…강남 뛰어넘을까? 국제업무지구 내 아이타워에서 찍은 송도 전경. 대규모의 센트럴공원을 둘러싸고 왼쪽에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더샵센트럴파크Ι·II, 오른쪽에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보인다.
AD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송도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부심이 있어요. 특히 송도 핵심 입지에 있는 더샵센트럴파크ΙㆍII, 하버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주소 쓸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요."(송도 주민 정모씨ㆍ37세)


허허벌판이었던 송도에 초고층 빌딩과 상권이 들어서면서 '송도 프라이드'가 형성됐다. 대규모 공원이 생기고 도시가 깔끔하게 정비되면서 송도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대교를 건너면 송도의 화려한 초고층 빌딩들이 솟아 있다.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이 있는 아이타워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더샵센트럴파크ΙㆍII 등이다. 스트리트형 상가 커낼워크와 인근 상권에는 낯익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과 수입차 전시장 등이 들어와 있다.


폭넓은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갖췄다. 아직 다 자라나지는 않았지만 가로수들이 길가 곳곳에 심어져 있다. 중심상권과 서해바다 사이에는 41만1324㎡에 달하는 센트럴공원이 위치했다. 이곳에는 바닷물을 끌어들인 호수가 조성돼 있고 그 위를 수상택시가 돌아다닌다. 카누와 카약을 탈 수도 있다. 꽃사슴과 토끼가 노니는 이곳에는 운동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송도 주민들이 특별한 자신감을 보이는 대목은 유명한 학교들이 모여있는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채드윅국제학교와 신정중 등의 학교가 중심상권 인근 아파트 사이에 배치됐다. 또 주변에 어학원 강연 버스가 서 있고 수학학원, 영어과외 등의 간판이 보인다. 송도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 강민철 부장은 "국제학교가 들어오고 2015년 포스코 자립형 사립고도 설립되는 등으로 인해 송도가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주민들은 연세대와 뉴욕주립대는 이미 들어왔고 조지메이슨대, 켄트대 등까지 들어오면 과외 환경도 좋아지지 않겠냐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포]'송도 프라이드'…강남 뛰어넘을까?


실제 송도 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서울 강남ㆍ목동지역과 유사하거나 웃돈다. 2011년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해송중은 국어ㆍ영어ㆍ수학 과목에서 보통이상 학력수준을 가진 학생 비율이 90.4%로 서울 반포중(90.9%)과 비슷하거나 도곡중(89.4%), 목일중(89.1%)보다 높았다. 나머지 송도 내 중학교인 신송중(89.9%), 신정중(89.5%), 연성중(87.9%) 등도 높은 수준이었다. 송도 내 고등학교인 연수여고(95.4%)는 숙명여고(93.7%)보다 높았고 연수고(93.7%)도 목동고(91.9%)ㆍ휘문고(90.3%)보다 높았다.


송도에 총 1만2573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의 신준호 분양소장은 "인천 중산층들이 송도로 많이 이주했다"며 "그 외 부천이나 안산, 시흥 등 경기 서부지역에서도 송도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채드윅 국제학교 같은 경우 등하교 시간에는 인근에 외제차로 북적일 정도로 자금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송도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송도 주민들에게 자부심이 생겼다는 전언이다. 송도 주민이면서 일대 분양 현장에서 일하는 정모(37)씨는 "사람들이 송도에 산다고 하면 시선부터 달라진다"면서 "특히 중심상권이 있는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때문에 송도 주민이 된 포스코건설 직원은 "송도에 가면 강남 이상의 뉴욕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찾는 이들마다 예전의 송도는 떠올릴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송도에도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버스가 다니지만 차량 없이는 송도 내에서 이동하기 어렵다. 김모(52)씨는 "미국식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도로가 널찍한 반면 차량 없이 다니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며 "웬만하면 차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주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1994년 조성 공사를 시작해 아직 일부 공터가 있고 공사가 진행 중인 송도는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르포]'송도 프라이드'…강남 뛰어넘을까? 송도 변천사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