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1월 '터키원정길'에 나선다는데….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우즈가 11월7일 터키 맥스로열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오픈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18홀 메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로 진행됐던 대회다.
우즈는 당시 준결승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패했고, 로즈는 기세를 이어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을 앞세워 개최한 이 '특급이벤트'는 올해 EPGA투어로 편입되면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변경됐다. 총상금도 대폭 증액해 무려 700만 달러에 달한다.
주최 측이 우즈의 일정에 맞춰 대회 기간을 결정하는 등 '우즈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초청료 역시 적어도 300만 달러는 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보를 맡은 처비 챈들러는 "우즈는 터키의 골프팬들도 모두 아는 빅 스타"라며 "유럽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우즈를 꺾을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게 최고의 흥행카드"라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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