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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중앙銀 총재 "물가상승시 금리 인상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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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
지난 24일 취임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57) 총재가 기자들을 만나 밝힌 각오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회 재무담당 상임위원인 제 11위원회는 지난 3월25일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재무장관을 중앙은행 총재로 승인했다.


인니 중앙銀 총재 "물가상승시 금리 인상할 준비 돼 있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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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아구스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가상승과 정치불확실성이라는 양대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아구스 총재는 국립 인도네시아대학(UI)을 졸업하고 1984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카르타 사무소에서 상업은행 행원으로 출발했다. 그는 1997년~98년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강제합병을 통해 국영 만디리은행을 자산기준 인도네시아 최대은행이가 가장 건전한 은행으로 만들어 은행장이 되면서 명성을 날렸다. 그는 2010년 만디리은행 최고경영자(CEO) 직을 사임하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취임했다.

재무장관으로 그는 다른 장관과 정당,의원들이 적자규모를 확대하라는 압력을 거절하고 재정규율을 준수하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이번에는 통화정책 완화와 보호주의 규제를 시행하라는 정치권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다수 경제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물가관리는 그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소비자물가는 연료비 인상 탓에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연료 보조금 지급을 줄이면서 연료값이 뛰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사회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난 5년 중 4년 동안 연간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2009년만 금융위기로 4.5%의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건실한 성장을 해왔지만 물가 역시 치솟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인 뱅크인도네시아는 연료비 인상으로 소비자물가가 올해 7.8%까지 치솟아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목표(3.5~5.5%)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과 4월 각각 5.90%와 5.57%로 물가목표치를 웃돌았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와 의회는 6월이나 7월로 예상되는 보조금 삭감이 서민층에 줄 충격을 줄일 방안을 논의중이다.


아구스 총재는 “예정된 연료비 인상과 관련한 정부와 의회간의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뱅크 인도네시아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정책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5.75%로 유지하고 있지만 느슨한 통화정책은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상승 위험을 키운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저금리로 돈이 많이 풀리니 인도네시아 통화인 루피아의 가치가 하락(환율상승)해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올들어 루피아화는 달러화에 대해 1% 하락해 지난 금요일 달러당 9775루피아를 나타냈다.


금리인하에 따른 루피아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경상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중요한 자금줄인 외국인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서 돈을 빼서 빠져나가는 위험을 키우게 마련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다나몬 은행의 안톤 구나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단기 임무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에 대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구스 장관이 재무장관 시절 보인 행보를 볼 때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헬미 아르만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재무장관 시절을 미뤄 판단하건대 그는 신중하고 성장에 대해 강한 편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평했다.


아구스 총재가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역할을 수행할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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