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 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해줄 기관이 서울 중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빌딩 11층에서 '서울국제중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제중재센터는 각종 무역분쟁, 국제 분쟁에서 국내기업의 권익을 보호하며 국제중재심리를 개최하는 곳이다.
서울시와 법무부, 대한상사 중재원, 대한변호사협회가 함께 서울국제중재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서울이 동아시아 법률시장의 허브 및 국제적 분쟁해결의 중심지로 발돋음하는 계기를 마련되었다는 분석이다.
서울국제중재센터가 들어서는 서울글로벌센터 빌딩에는 이미 지난 3월말 외국인종합지원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 및 아태지역 다자간 지방정부연합체인 시티넷(CITYNET) 서울사무국이 들어섰다. 또 대한상사중재원을 비롯해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법원, 런던중재법원(LCIA), 홍콩 국제중재원(HKIAC), 싱가포르 국제중재원(SIAC), 미국중재협회(AAA) 등 대표적인 국제중재기구 사무소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중재센터는 512㎡에 이르는 공간에 중재심리실 4개, 준비실 3개, 사무국 및 국제중재기관으로 이뤄진 최첨단 화상심리시스템, 프레젠테이션 시설, 중재인 휴식공간 및 가상심리실(virtual hearing room)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시설들이 해외중재사건 심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국제중재센터는 중재업무 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이 될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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