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4언더파 '역전우승', 배상문 7오버파 난조 '꼴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 위클리(미국)가 무려 6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끝난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역전 우승(14언더파 266타)을 완성했다.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15만2000달러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8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2007년과 2008년 버라이즌 헤리티지 2연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 대회 직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존재감이 없었던 선수다.
PGA투어 정상급 샷 능력과는 대조적으로 2011년과 2012년 라운드 당 퍼트 수가 30개를 넘어 그린에서 특히 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나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71.4%로 출전 선수 가운데 6위,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75%로 5위에 오른 가운데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까지 1.6개로 5위를 기록해 삼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시즌 2승을 노렸던 '액센추어 챔프' 매트 쿠차(미국)는 반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13언더파 267타)로 밀려났다. 한국은 노승열이 공동 62위(1오버파 281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공동 73위(5오버파 285타)다.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더블보기를 2개나 쏟아내는 등 7오버파의 난조로 꼴찌인 공동 76위(6오버파 286타)로 추락해 지난주와 '극과 극'의 경기를 펼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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