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이븐파 제자리걸음, '우승 후보' 쿠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컷 오프' 위기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2라운드 16개 홀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64위(1언더파)로 밀려났다. 매트 쿠차(미국)가 1타 차 선두(10언더파)다.
배상문은 이날 전반에 1타를 까먹으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후반 10~11번홀의 연속 버디로 반전을 노렸지만 16번홀(파3)에서 3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예상 '컷오프'가 1언더파, 일단 남은 2개 홀에서 타수를 지키기는 일이 급선무다.
쿠차는 15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모았다.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0년과 2012년 '징검다리 우승자' 잭 존슨(미국) 역시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6언더파)에 합류해 단일 대회 3승의 위업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19위(5언더파 135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공동 40위(3언더파)에 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6오버파를 쏟아내 '5개 대회 연속 컷오프'가 확실한 상황이다.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은 최하위권을 맴돌다가 결국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