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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플라자] 배상문 "챔프의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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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 '2주 연속우승' 조준, 세계랭킹 끌어 올려 US오픈 출전권 확보에 전력

[크라운플라자] 배상문 "챔프의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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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배상문(27ㆍ캘러웨이ㆍ사진)이 내친 김에 2주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640만 달러)이다. 지난해 처녀 출전해 공동 77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20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끝난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이제는 당당하게 '챔프'의 자격이다.


주최 측도 배상문의 등장에 반색이다. 세계랭킹 13위 매트 쿠차(미국), 2010년과 2012년 '징검다리 우승'을 차지한 잭 존슨(미국) 이외에 이렇다 할 빅스타들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 밖의 '흥행카드'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배상문에게는 물론 우승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반갑다. 전문가들 역시 배상문을 "강력한 멘탈과 고감도 퍼팅이 돋보인다"며 우승후보 15위로 지목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거리포에 지난 2년간 미국의 코스들을 두루 섭렵하면서 적응한 경험이 빛을 발하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 새로 영입한 스윙 코치 릭 스미스와 캐디 매트 미니스터 등 막강한 진용을 꾸리면서 자신감도 더해졌다. 배상문 역시 "톱니바퀴가 잘 맞는 느낌"이라며 "코스 매니지먼트도 훨씬 좋아져 얼마든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각오를 더했다.


배상문에게는 다음달 1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메리온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 출전권 확보라는 동기 부여도 더해졌다.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42계단이나 오른 64위까지 치솟았지만 이 대회 출전이 60위까지라는 점에서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격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이어지는 무대에서의 에너지 소모가 관건이다.


현지에서는 배상문과 함께 쿠차와 존슨, 헨릭 스텐손(스웨덴), 찰 슈워젤(남아공), 크리스 커크와 케빈 스틸먼(이상 미국) 등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한국은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과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등 '루키 3인방'이 총출동하고,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뒤를 받친다. 양용은은 특히 '4개 대회 연속 컷 오프'라는 굴욕부터 벗어야 하는 상황이다. 재미교포 존 허(23)가 동반 출전한다.


[크라운플라자] 배상문 "챔프의 자격으로~" 배상문의 'PGA 우승 스윙'. 셋업에서 테이크 어웨이, 백스윙, 백스윙 톱(위 왼쪽부터),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로, 피니시(아래 왼쪽부터).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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