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선보인 휘트니스 웨어(Fitness wear) 전문 브랜드 '키후(KIHU)'가 화제다. 인기 연예인이 20명이 연일 매장에 방문해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매출도 하루 평균 1000만원을 기록했다.
휘트니스 웨어는 땀 흡수력과 신축성이 좋아 요가, 헬스 같은 실내운동 시 주로 착용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레깅스, 티셔츠' 등 여성의 몸매곡선을 살리면서도 패션성이 강한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또한 판매사원이 직접 선보이는 휘트니스 시연을 따라 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재미있는 이벤트에도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스포츠 상품군은 작년 아웃도어와 같이 31%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10% 후반으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기존 스포츠 브랜드의 매출을 이끌어오던 스포츠화에 이어 휘트니스 웨어 라인을 강화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요가복 업계 1위 브랜드 '룰루레몬'이라는 브랜드가 년간 매출 1조 5000원을 기록할 정도로 이미 휘트니스 웨어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6월 '코리아 요가 마라톤 축제'가 열리는 등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실제, 작년 10월 본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휘트니스 전문 브랜드 '아이다스 우먼스'는 매월 30%이상 구매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헤드' 등 주요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휘트니스 상품의 매출은 5월 현재 전년보다 55% 신장했다.
'헤드'에서 국내 유명 요가 강사인 '제시카'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들은 매장에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올해 3월 '리복'에서 출시한 전지현 휘트니스 웨어는 본점에서 출시한지 하루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김주성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힐링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멘탈 헬스라 불리는 휘트니스가 주목 받고 있는 추세며, 관련 상품들을 찾는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본점, 잠실점 등 주요점포 위주로 프리미엄 휘트니스 브랜드를 적극 입점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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