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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정치인 겨냥 게릴라 공격… 6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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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도 중부내륙 지방에서 인도의 다수당인 국민회의당의 정치인들을 겨냥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의 영자지 퍼스트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인도 차티스가르주의 주도인 라이푸르 남쪽에서 345㎞ 떨어진 수크마에서 국민회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마오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로부터 폭탄 공격과 총격을 받았다.

이들 정치인들은 이 지역에서 모임을 한 뒤 라이푸르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반군 대원 200여명은 정치인을 태운 차량이 밀림지역을 지날 때에 맞춰 나무를 쓰러뜨려 행렬을 멈춰 세운 뒤 공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공격으로 마오 반군에 대항하는 지역 민병대를 조직한 마헨드라 카르마 전 차티스가르주 내무장관과 경찰 5명 등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또 공격 도중 납치됐던 국민회의당 지역대표 난드 쿠마르 파텔과 그의 아들 디네쉬는 다음날 다른 8명의 시신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비드야 차란 슈크라(83) 전 외무 차관은 중상을 입어 뉴델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총재는 이번 공격이 민주주의 가치를 추락시키는 "비겁한공격"이라고 비난했고,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가해자를 잡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차티스가르주의 최대 야당인 국민회의당은 12월에 열릴 예정인 주선거를 위해 최근 정치적 활동을 강화하던 중이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낙살라이트'라는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인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반군들로 토지 없는 농민과 빈민에게 토지와 일자리를 줄 것을 정부 당국에 요구하며 40여 년 전부터 활동해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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