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년마다 주요 자동차 산업국이 순회개최해 ‘자동차 안전기술분야 올림픽’으로 비유되는 ‘국제 자동차 안전기술회의(이하 ESV)'가27일부터 3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23차 ESV(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Enhanced Safety Vehicles)를 미국 교통부 도로교통안전청(NHTSA)과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자동차 안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자동차 안전정책과 첨단기술정보 교류 및 공동연구,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화 등 세부분야에 대한 각 국 현황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충돌 회피 및 안전성, 보행자 보호, 전기·수소연료자동차 등 11개의 세부 분야에서 245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되고 28일에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자동차 안전정책이 논의된다.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BMW, 도요타 등 세계 유수의 29개 자동차 회사가 개발한 첨단 자동차 안전기술에 대한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젊은 자동차 공학도들의 학구열을 고취하기 위해 ‘학생 안전기술 디자인경연대회’가 한국·미국·일본 등 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개최된다.
일반 시민들도 28일부터 30일까지 잠실 카트체험장에서 자동차 안전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권석창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이번 23차 ESV 개최를 통해 자동차 안전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자동차 안전분야의 정책·기술동향 등의 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국내 제작자 등에게 전파함으로써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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