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박을 앞세운 국산과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올해 1월~4월까지 매출 감소를 보이던 국산과일이 5월달 들어 수박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산과일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마트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지난해 대비 과일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산과일 매출은 5% 가량 신장한 반면 수입과일 매출은 1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박매출 상승으로 국산과일 매출이 신장한 반면 바나나를 중심으로 수입과일 매출이 감소하면서 국산과일 및 수입과일 매출 비중은 5월(~22일)들어 52.8 대 47.2로 지난해 49.7대 50.3을 역전했다
올해 국산과일 매출 비중이 수입과일 매출 비중을 넘어선 이유는 5월 들어 수박매출이 지난해 대비 24% 가량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박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이 좋아 지난해 비해 가격이 10~20% 가량 저렴해지고 5월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대표적인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특히, 이마트가 모든 수박에 산지에서 100% 비파괴 당도검사를 통해 11브릭스 내외의 수박만을 판매하고, 점포에서 고객들이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현장 시식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고객신뢰도를 높힌 것도 수박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다.
반면, 수입과일의 경우에는 대표 수입과일인 바나나 가격이 20% 가량 오르면서 매출이 감소로 이어져 국산과일과 수입과일이 희비가 교차했다.
강종식 이마트 과일팀장은 “5월들어 수박 작황이 좋아지면서 수박가격이 내려가자 수박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산과일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섰다” 라며 “당분간 수박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박 준비물량을 지난해 대비 20~30%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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