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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산업인줄 알았더니 다시 뜨는 종이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골판지株 상승세 견인
종이·목재 업종지수 39% 올라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사양산업이라는 인식 탓에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종이 관련주들이 안정적인 수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올 초 대비 109.45포인트(39.38%) 오른 386.3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2.39% 오르며 코스피 업종지수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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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주의 상승세는 골판지 관련주가 이끌었다. 지난 23일 기준 골판지 업계 국내 1위인 아세아제지는 올 초 대비 8000원(52.98%) 올랐다. 같은 기간 태림포장은 83.25% 껑충 뛰었고 수출포장, 신대양제지, 동일제지, 영풍제지 등도 30~70% 가량 급등했다. 인쇄용지 관련주인 무림P&P한솔제지, 한국제지 등도 20~65% 가량 올랐다.


민경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골판지 원재료인 고지가격이 급락하면서 골판지 관련주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아세아제지의 경우 지난 1월 아세아페이퍼텍과의 합병을 통해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이 업계 1위로 올라선 점도 주가 상승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지가격은 지난 2011년 수도권 연간 평균 184원/kg에서 지난해 106원/kg으로 급락했다. 이로인해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84.9% 증가한 269억원을 달성했다. 또 태림포장 90.8%, 수출포장 205%, 신대양제지 111.4%, 동일제지 44.5%, 영풍제지 295.5%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지속적인 택배 물량 증가에 따른 골판지 시장의 성장도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탰다. 민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직계열화 완성 및 가격협상력 증대, 중국의 회수율 상승 및 선진국들의 수출 증가에 따른 고지가격 급등 가능성 저하 등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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