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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여야 산다" 작지만 강한엔진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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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작지만 강한엔진이 대세다. 올들어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하고 있는 모델은 일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 모델에 비해 엔진의 크기를 줄였다. 엔진의 크기를 줄이지 않고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2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시에 신차를 출시한 르노삼성과 포드는 엔진의 크기를 대폭 줄인 SM5 TCE와 신형 MKZ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들 두 모델은 구형 모델이 장착했던 엔진 대신 작지만 강한엔진을 탑재했다. 새 엔진은 적은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성능은 기존 엔진에 버금가도록 설계됐다.

SM5 TCE는 닛산의 1.6ℓ GDi 터보 차저인 'MR190DDT' 엔진과 독일의 유명 변속기 전문 업체인 게트락의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장착했다. 'MR190DDT' 엔진은 GDI 기술과 터보 차저 인터쿨러가 장착돼 최적의 연비효율과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DCT는 자동변속기(AT)의 운전 편리성과 부드러운 변속 성능에 수동변속기(MT)의 우수한 연비와 빠른 변속 및 스포티한 주행성능의 장점까지 갖춘 변속기다. 일반적인 동급 자동변속기에 비해 동력 손실이 적어 연료 소비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타소 배출량은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기존 SM5 TCE와 SM5 플래티넘 연비는 각각 ℓ당 13km, 12.6km로 SM5 TCE가 더 우수하다. 엔진의 최대토크와 최대출력 역시 기존 모델보다 30%이상 강력하다.

탈(脫) 미국 브랜드를 선언한 포드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신모델 2000cc급 MKZ를 선보였다. 구형 MKZ가 3496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던 점을 감안하면 엔진을 크기를 대폭 줄인 셈이다. 엔진의 크기를 줄였지만 성능의 차이는 크지 않다. 구형 MKZ와 신형 MKZ가 장착한 엔진의 최대출력은 각각 267마력, 234마력이다. 최대토크는 되려 기존 모델보다 약 10% 높다. 포드는 이 엔진을 '에코부스트' 엔진이라고 부른다.


신형과 구형 모델의 연비차이도 적지 않다. 구형 MKZ가 8km/ℓ 대 연비로 '기름먹는 하마'에 비유됐다면 신형 MKZ는 10.2km/ℓ로 경쟁모델에 밀리지 않는다. 회사측은 MKZ의 경쟁모델로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비롯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을 꼽았다.


작지만 강한엔진을 단 신모델 출시는 비단 르노삼성과 포드만이 아니다. 한국GM 트랙스는 1.4ℓ 터보엔진을 장착했고, 폭스바겐은 골프에 이어 1.6ℓ 엔진을 장착한 폴로를 들여왔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7세대 골프는 1.4ℓ 터보엔진을 달고 상륙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구매자의 연비 중시와 정부의 연비 규제 강화에 따라 업체들은 소형화 엔진 생산 및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승용부문에서의 엔진 소형화 강화와 함께 소형상용부문에서도 그 추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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