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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자살 시도-연인 사망, 무서운 '번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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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자살 시도-연인 사망, 무서운 '번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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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손호영이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앞서 그의 여자친구 역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호영은 24일 오전 4시 40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안에 세워져 있던 카니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차량 밖으로 피신해 있는 모습을 지나가던 시민이 목격해 신고했다.


손호영의 자살 시도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손호영의 여자친구가 손호영 명의의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이 가스중독이라고 밝혔다.

손호영과 고인은 모두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다. 번개탄은 톱밥에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혼합한 것으로 가벼우며 가격 또한 싸서 널리 이용된다. 번개탄을 피우면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다.


흡입된 일산화탄소는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 산소가 각 조직으로 제대로 운반될 수 없게 한다. 따라서 저산소증이 생기고 산소 결핍에 이르게 되는 것. 당연히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장기인 뇌,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된다.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기면, 혼수, 발작, 호흡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에 이른다.


과거 한 배우 역시 숨진 손호영의 여자친구처럼 그랜드 카니발 차량 안에서 소주를 마시고 번개탄을 피운 채 자살한 바 있다. 술에 만취된 상태로 자살을 시도하는 이유는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면 맨 정신의 사람은 자동반사적으로 뛰쳐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 차량 밖으로 피신한 손호영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손호영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산 사람은 살아야지" "제발 그러지 마세요" "너무 안타깝다" "손호영씨 힘내세요" "가슴 아픈 소식은 그만 듣고 싶습니다" 등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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