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4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단기간 내 제한적인 이익 성장 모멘텀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할인율을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는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올렸다.
범수진 연구원은 "단기간 내 제한적인 이익 성장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 더불어 향후 2~3년 내 배당 성향 증가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전력 수익성 하락으로 저조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5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33억원으로 9.7% 감소했다. 범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열요금 6.5% 인상에 힘입어 열 부분은 다소 실적이 개선됐으나 전력 판매 단가는 3.6% 하락하며 전력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연간 실적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범 연구원은 "화성발전소 유지 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2분기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2분기 전력 판매단가 하락폭보다 LNG 구매단가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1분기보다 전력 사업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1, 4분기에 이익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번 4분기는 지난해와 같은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이익 특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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