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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캄보디아 댐 건설에 3700만弗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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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 댐 건설 사업에 37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은은 전날 캄보디아 최대 벼 생산 지역인 북서부 바탐방주에 건설할 '살라타온 댐' 건설사업 지원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과 키촌 캄보디아 부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교차 서명했다.

살라타온 댐 건설 사업은 캄보디아 최상위 개발계획인 '캄보디아 개발협력전략 2009~2013'의 주요 개발부문 중 하나다.


농업은 캄보디아 GDP의 약 40%를 차지하고,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약 70%가 종사할 만큼 중요 산업이다. 하지만 건기(11월~4월)에는 농업용수가 부족해 전체 농경지의 단 3% 면적에서만 이?삼모작이 가능한 실정이다.

댐이 완공되면 관개 용수 공급으로 연중 벼 삼모작이 가능해져 연간 10만t의 쌀 증산(약 620만달러 소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력 부족 완화와 홍수조절도 기대된다. 캄보디아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국으로 인접국인 베트남, 태국에서 상당량의 전력을 수입하고 있으며, 2011년 프놈펜 대홍수를 비롯해 홍수 발생 빈도와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댐이 들어서면 인근 마을 3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홍수조절까지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성 향상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해 수원국과 원조국이 상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EDCF를 통해 지난 3월 말 현재 캄보디아에 총 13개 사업, 3억7800만달러(승인기준)를 지원했다. 이는 전체 EDCF 사업 승인액 가운데 4.6%를 차지하며 전체 수원국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 이어 6번째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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