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임영철 전임감독 체제로 전향한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2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3 서울컵 4개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다. 개막전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랭킹 2위 러시아를 맞아 35-31로 이겼다. 최수민(서울시청)이 9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은희(인천시체육회)와 권한나(서울시청)는 각각 7골로 힘을 보탰다.
한국(10위)은 이날 승리로 2005년과 2007년, 2009년에 이어 대회 4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 8강에서 러시아를 24-23으로 물리친데 이어 또 한 번 승전보를 전했다. 여자 핸드볼대표팀 초대 전임감독을 맡은 임영철 감독 역시 산뜻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컵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선전을 기념하고자 1993년 만들어졌다. 매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이번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스페인(9위), 앙골라(29위) 등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앙골라와 2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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