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98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0포인트(0.65%) 내린 1980.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HSBC 은행이 발표한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9.6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제조업 PMI가 50을 밑돈 것은 49.5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개인이 홀로 125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890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56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지수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증권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2.81%)과 통신업(2.31%), 섬유의복(0.59%)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LG화학(-2.90%)과 삼성전자(-0.99%), 삼성생명(-0.95%), 기아차(-0.53%) 등이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1.60%)와 한국전력(0.85%), 신한지주(0.38%)는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52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닥은 6거래일째 강세다. 현재 1.36포인트(0.24%) 오른 575.6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올라 112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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