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현대전에서 첨단 방위산업을 갖춘 국가만이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전력화(실전배치) 기념행사에 참석 "산악이 많은 우리의 작전 환경을 고려할 때 수리온은 군의 항공작전 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리온 전력화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이고,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자적인 헬기모델 개발에 온 힘을 바쳐온 연구자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또 "헬기 개발은 첨단 과학기술의 총화로서 수리온 개발과 생산을 통해 약 12조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5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서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북한은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수리온은 2006년부터 6년간 약 8조원이 투입돼 개발된 한국형 헬기다. 육군은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매년 20여대를 야전부대에 배치해 2022년까지 200여대의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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