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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솔로파워, 광주공장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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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 건립

美 솔로파워, 광주공장 속도낸다 로버트 W. 캠벨 솔로파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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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협약서를 맺은 미국 솔로파워(SoloPower)가 국내 업체와 손잡고 한국에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투자 규모는 당초 협약에서 밝힌 1억2500만달러다.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은 미국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로,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ㆍGS칼텍스ㆍLG이노텍 등의 회사들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2일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W. 캠벨 솔로파워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CTI와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CIGS 박막 태양전지 모듈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공장은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하게 될 솔로파워코리아가 운영하게 되며, 궁극적으로 광주가 CIGS 기술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산호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솔로파워는 박막형 플렉서블 CIGS 태양광발전 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10월 광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솔로파워는 연산 155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CTI는 신재생ㆍ그린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번 솔로파워와의 제휴를 통해 태양광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합작법인인 솔로파워코리아는 CTI와 솔로파워가 7 대 3의 비율로 투자한다. CTI는 공장건립 비용, 인건비 등을 부담하고 솔로파워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밝힌 투자금액(1억2500만달러)을 공장 내 장비 설비투자에 쏟아 붓는 방식이다.


캠벨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본사는 향후 미주와 유럽 시장 판매를 담당하고 한국은 일본,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공장은 우선 포틀랜드에서 생산한 셀을 사용해 모듈을 만들고, 이후 포틀랜드 공장 인력은 모두 광주공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GS 박막 태양전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캠벨 대표는 "솔로파워는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고 2005년 설립 후 관련 특허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CIGS 박막 태양전지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CIGS 박막 태양전지=구리ㆍ인듐ㆍ갈륨ㆍ셀레늄 등 4가지 원소 화합물을 기판에 증착,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다.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 유연 태양전지로 사용이 가능하며, 무게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실리콘 계열의 태양전지가 열에 취약해 뜨거운 여름철이나 열대 지역 또는 극지방에서는 발전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CIGS는 이 같은 단점을 해소했다.




광주=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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