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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이사회, 엔터사업분리 美헤지펀드 제안 검토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닛케이는 분리 매각 불투명..주가는 급등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소니 이사회가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러브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리 요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러브의 제안에 대해 "주주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이사회의 최종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소니는 외부의 재정전문가를 기용, 러브의 제안이 기업 가치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따져볼 계획이다.

닛케이는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부문은)소니의 성장에 중요한 사업이라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분리 매각이 실현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러브가 소니에게 엔터사업을 분리하고 전자 사업 회복에 전력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 강화를 통해 전자 사업을 일으키겠다며 러브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러브는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를 만나 소니가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을 분리한다면 최대 2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자신의 제안을 재확인했다.


러브는 또 소니의 요청이 있다면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러브는 관계부처를 돌며 자신의 제안에 대해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분리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니 이사회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21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소니주가는 9.25% 상승했다. 소니 주가는 22일 일본증시에서도 장중 9.89%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소니의 분리 매각 문제가 이사회로 넘어가며 소니와 러브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에 이목이 더욱 쏠리게 됐다.


소니 지분 6.5%를 1대주주로 등극한 러브는 과거 야후 이사회에서 스콧 톰슨 CEO를 몰아내고 마리사 메이어를 구글에서 데려와 앉힌 전력이 있다. 그가 '주주행동주의자'로 불리는 이유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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