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무료 토양검정’ 실시…친환경농업 실천

[아시아경제 정채웅]

영암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비용 절감과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무료로 토양검정을 실시한다.

영암군은 친환경 인증 예정지 2000점, 직불제 대상 농지와 개량제 살포지 각 1500점 등 총 5000점의 토양검정 계획을 수립하고 농가에 토양검정과 비료사용처방서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토양검정은 작물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전기전도도(EC), 치환성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효규산 등 8개 항목을 실시한다.

검정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작물 재배 전·후 한 필지당 3곳 이상의 지점을 정해 500g정도 담아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거나 해당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의뢰하면 무료 토양검정을 받을 수 있다.

검정 결과를 통해 토양개량제 살포를 위한 마을별 석회·규산 사용 기준량을 산출, 토양개량제 살포 적정량을 추천해 농업 경영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또 분석된 토양검정 결과를 토대로 불필요한 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작물에 꼭 필요한 양분을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땅을 제대로 알고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토양검사는 친환경농업의 필수조건으로 토양을 진단하고 알맞은 비료량을 추천함으로써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