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바하마클래식서 복귀전, 최나연 '동반 출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SK텔레콤)가 '바하마 원정길'에 나선다.
23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4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이다. 바하마제도에서 처음 개최되는 신설 대회다. 박인비로서는 킹스밀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LPGA투어에 복귀하는 무대다.
2주 전 '일본 원정길'에 나섰다가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1라운드 도중 기권했고, 20일 끝난 모빌베이LPGA클래식에 불참하는 대신 국내에서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세계랭킹과 LPGA투어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잘 치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LPGA투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넘버 1' 탈환을 위해 여전히 기회를 엿보고 있다. 각종 개인타이틀 부문에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베이에서 공동 9위에 올라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이미 1위(69.23타)로 올라섰다. 특히 자신의 후원사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를 더했다.
한국은 역시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올 시즌 첫 우승컵 수확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8개 대회에 등판해 HSBC위민스챔피언스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4차례에 달하는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지만 우승이 없어 '2%'가 부족한 시점이다.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모빌베이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치며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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