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내 매파와 달리 양적완화 중단 또는 축소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고용시장이 확대되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 “현 시점에서 우리는 적절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경기부양과 실업자수 축소를 위해 매달 850억달러 채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했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해야한다는 내부 이견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내놨다. 에반스 총재는 “경기 개선세를 지속하고 유지하는데 얼만큼 자신감을 가지느냐가 문제”라며 “미국 경제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2014년 미국 경제가 탈출속도에 이르러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당초 설정한 목표(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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