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태종이 창원 LG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타구단과 경쟁에서 앞선 LG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문태종을 영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수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수렴한 결과에서 LG는 문태종에게 가장 높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연봉 6억1200만 원, 인센티브 6800만 원 등 총 6억8천만 원이다. 영입 의향서를 제출한 복수 구단들은 최고액의 90% 미만을 제시하면 영입전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에 따라 배제됐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평균 13.5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한 전천후 슈터. 38세의 적잖은 나이로 순발력 등이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득점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문태종은 지난 시즌 온갖 우려에도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당초 문태종의 새 둥지는 서울 SK로 전망됐다. 그간 귀화한 혼혈 선수를 한 차례도 보유하지 않아 우선권을 쥐고 있았다. 그러나 SK는 최근 다른 혼혈선수인 데이비드 마이클스와 계약했고, 문태종은 자연스레 FA로 풀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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