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광양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폐건전지와 종이팩 수집 경진대회를 연다.
광양민간환경단체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학생들에게 환경보존 및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진대회 참여 학생들이 폐건전지(50개)와 종이팩(100개)를 모아 오면 각각 환경노트 1권씩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상품권(1위 10만원, 2위 5만원, 3위 3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학생에게는 환경지킴이 봉사점수를 부여하고, 참여 학교에는 폐건전지 1kg당 500원, 종이팩 1kg당 150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수학교에는 감사패와 상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폐건전지는 인체에 유해한 니켈, 카드뮴, 망간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매립할 경우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한다. 또 종이팩은 폐지와 혼합 배출될 경우 펄프화 과정의 해리시간의 차이(종이류: 10분, 종이팩: 1시간)로 일반종이와 분리되지 않아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물로 처리되는데 현재 종이팩의 70%가 일반 폐지와 혼합돼 배출되면서 재활용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폐건전지·종이팩 모으기 운동을 통해 그동안 무심코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온 습관을 개선하고, 폐자원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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