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미국가전제조사협회서 '지속가능성 인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전자가 친환경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발맞춰 친환경 인증 제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는 친환경 인증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냉장고에 이어 자사 세탁기가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이 주관하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세탁기 제품이 AHAM의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AHAM이 부여하는 '지속가능성 인증'은 소비자에게 친환경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제조사는 규격인증기관을 통해 원자재, 생산과 제조관리, 사용 중 에너지와 물 소비량, 기술혁신, 사용 편의성, 폐기 관리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LG 드럼세탁기(모델명: WM8000HVA,WM8000HWA)는 5.1큐빅피트(약21KG)의 대용량 제품으로 터보샷 신기술을 적용해 세탁력은 높이고 세탁시간은 줄인 점이 특징이다. LG만의 독자기술인 다이렉트드라이브(DD)모터와 6모션 기능을 갖췄으며 미국알러지협회(AAFA)의 '알러지케어' 인증도 받았다.
LG전자 세탁기가 북미시장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규격인증 기관인 캐나다 규격 협회(CSA)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안전, 에너지, 성능 분야서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CSA는 지속가능성인증을 심사하는 여러 인증기관 중 하나로 캐다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CSA인증은 주로 가전제품이나 가스연소기구 등 1800가지 품목에 적용되며 캐나다에서는 시판 전에 이 CSA 인증을 취득할 것을 법규로 정해 놓고 있다.
지난해엔 냉장고 세탁기 등 총 60여개 제품이 미국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Energy Star) 라벨' 프로그램에서 '에너지스타 최고 효율' 라벨을 받은 바 있다.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감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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