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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높아질 변동성 예고하는 세 가지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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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추세적 엔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 역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신호는 일본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헌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장기금리의 급등 ▲일본증시 내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업종지수의 조정 ▲최근 나타난 자스닥 시장의 조정 등이 일본시장의 변동성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장기금리의 급등은 엔저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부동산지수 조정은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의 약화를 의미한다"며 "중소형주의 선조정은 리스크 허용치가 낮은 사람부터 일본증시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세 가지 지표 모두 반대방향으로 추세를 되돌렸다고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 규모가 신규 발행물량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낮아진 유동성이 높은 변동성으로 나타날 여건이 마련돼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위험조정수익률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일본증시에 대한 선호도를 일부 낮출 것을 권고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 키워드로는 자동차, 구글, 미국정유사를, 하락 키워드로는 일본 부동산, 애플, 금광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자동차 판매량 개선과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글로벌자동차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며 "구글의 경우 개발자회의 기대감,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애플 대비 높아져 가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지배력 등의 잇따른 호재를 반영하며 900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유사들은 자국 생산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연초 급등세를 이어가던 일본 부동산 관련주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OS의 지배력 강화, 신제품 기대감 약화를 반영하며 반등폭의 절반을 다시 되돌렸다.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에 따라 금값이 재차 급락해 1360달러 선을 하회함에 따라 대표 금광업체들 역시 큰 폭 하락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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