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제주도에서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오른 566.0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1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이틀째 '사자'를 보인 외국인이 홀로 208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첫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웰크론은 전날보다 410원(14.94%) 오른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뉴팜(14.93%)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크린앤사이언스(5.96%)도 동반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투비소프트가 무상증자 소식에 전날보다 1350원(14.92%) 급등한 1만400원을 기록했다. 루멘스는 발광다이오드(LED)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600원(5.83%) 상승한 1만90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반면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삼화네트웍스는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휴비츠는 지난 1·4분기 실적 부진에 전날보다 3400원(13.85%) 급락한 2만115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올랐다. 파라다이스(5.26%)와 GS홈쇼핑(3.32%), CJ E&M(3.28%), 서울반도체(3.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3.34%)와 동서(-2.12%)는 하락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오락·문화(3.28%)와 방송서비스(3.22%), 섬유·의류(1.29%), 출판·매체복제(1.22%)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금융(-3.54%)과 기타 제조(-2.24%), 음식료·담배(-2.03%), 종이·목재(-2.01%) 업종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507개 종목이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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