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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들 "청와대, 금주(禁酒)라도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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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의 중진의원들이 16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과 관련, "청와대 공직자는 금주선언 등 결연한 각오의 일단을 보여줘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4·24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5선의 김무성 의원은 "청와대 공직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더욱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변인의 상상을 초월한 잘못으로 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 성과의 빛이 바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공직자 한 명의 비뚤어진 생각과 행동이 만든 이번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의화 의원도 청와대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공직자들은 '국민의 종'이라고 해 '공복(公僕)'으로 부른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청와대의 공복이 중차대한 공무를 수행하는 도중에 보여준 모습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검증에서부터 공직감찰까지 시스템을 철저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공직기강팀을 동행시키겠다는 청와대의 대책에 대해 "그런 미봉책만으로는 곤란하다"면서 "우선적으로 청와대 내 위계질서를 바로잡고 보고체계를 개선하는 등 전면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與 중진들 "청와대, 금주(禁酒)라도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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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새롭게 당선된 최경환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로서 국민 앞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민심에서 벗어날 때는 당이 앞장서 강력하게 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의 모습이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성과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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