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 인구 질문하면 관련 국가 인구 정보까지 안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구글이 더욱 똑똑해진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3'에서 업그레이드된 구글 맵과 구글 검색 기능을 발표했다.
특히 '음성 검색'이 똑똑한 검색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사용자가 "여기에서 산타크루즈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질문하면 '여기'라는 단어를 인식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구글측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장면을 직접 시연했다.
사용자의 다음 질문까지 예측해 미리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한 국가의 인구와 관련해 질문하면 해당 국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국가의 정보까지도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 또 "비행기"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비행기 탑승 정보도 제공한다. G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
이 같은 검색 기능은 PC에서 우선 지원하며 향후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글은 구글맵을 업그레이드해 3차원(3D) 이미지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실감나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식당, 박물관 등 일부 장소를 클릭할 경우 내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광고나 쿠폰도 동시에 나타나도록 지원한다.
대니얼 그래프 구글맵 담당 이사는 "이번 구글맵에서는 전 세계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커버할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101번 고속도로 외곽에 교통 정체가 있다면 다른 경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100만곳 이상의 웹사이트가 구글맵을 사용하고 있다"며 "구글맵에 대한 가장 중요한 칭찬은 정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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