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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적게 먹는 것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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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금을 얼마나 섭취해야 건강에 가장 이로울까.


소금을 많이 먹어도 문제지만 적게 먹는 것도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나와 적절한 하루 소금 섭취량을 사이에 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브라이언 스톰 교수가 이끄는 미국의학연구소(IoM) 연구팀은 소금 섭취량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소금의 양을 1500㎎(찻숟가락의 절반이 조금 넘는 분량) 아래로 낮출 경우 되레 건강에 좋을게 없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소금 섭취를 하루 평균 섭취량인 3400㎎의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하고 적게 먹을수록 이롭다는 의학계의 기존 권장사항에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2300㎎ 이하로 낮춰야 하지만 너무 적게 먹을 경우 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나친 소금 섭취는 지양하는 게 맞지만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권고는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심장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이롭다는 기존 방침을 바꿀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인의 90% 가량은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에 시달리는데, 그동안 미국인들이 지나치게 소금을 많이 섭취했다는 지적이다.


낸시 브라운 심장협회 회장은 "이번 연구는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의 핵심내용을 간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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