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가계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4월 코픽스가 2.74%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3.24%를 기록해 한 달 새 0.08%포인트 떨어졌다. 양쪽 모두 2010년 2월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회는 "1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전월 평균 2.68%에서 4월들어 2.65%로 하락했고, 예금금리가 떨어져 코픽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온데다 저금리 예금의 금리가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기간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구해 시장 금리의 변화가 신속히 반영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의 움직임보다 변동폭이 적고 금리 변동 내역이 서서히 반영된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금·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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