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승기가 수지의 헌신적인 사랑에 신수에서 인간으로 돌아왔다.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12회에서는 신수로 변한 최강치(이승기)가 첫사랑이었던 박청조(이유비)에게 괴물 취급을 받고 괴로워하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담여울(배수지)을 찾았다.
강치는 여울이 자신을 인간으로 유지시켜 줄 염주 팔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강치는 여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무형도관을 찾았다. 하지만 여울의 아버지이자 무형도관의 수장인 담평준(조성하)은 신수로 폭주한 강치에게 칼을 들이댔다.
담평준과 강치의 대치가 절정에 이를 무렵, 여울이 도착했다. 여울은 담평준 앞에서 강치를 막아서며 그를 변호했다. 여울은 "강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맞섰지만, 담평준은 "사부로서 명이다. 물러서거라"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여울은 강치의 옆으로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았다. 담평준이 노려보자 여울은 강치와 깍지를 끼며 더욱 놓지 않으려했다. 강치는 놀라 여울만을 바라봤고, 여울은 작심한 듯 더욱 손을 꼭 잡고 담평준을 노려봤다.
여울의 진심이 통했던지 강치에게는 신비한 일이 일어났다. 염주팔찌를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그가 인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 모습을 지켜본 곤(성준)과 무형도관 제자들은 놀랐고, 담평준은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여울의 사랑으로 강치는 잠시 인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치가 이순신(유동근) 앞에서 인간이 되고 싶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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