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홍대마녀'라는 별명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오지은은 14일 오후 서울 홍대 인근 에반스라운지에서 세 번째 정규 앨범 '3'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다른 수식어를 창의적으로 지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면서도 "'홍대마녀'로 족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솔직히 '홍대마녀'라는 별명이 싫었다. 내 곡에 대한 편견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별명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오지은은 "이제는 친구들 역시 '홍대마녀'라는 별명을 줄여서 '홍마'라고 부른다"며 "기꺼이 수식어를 받아들이겠다. '홍대마녀'를 물려줄 수 있을 때까지 사용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3'은 이후 4년만의 새 앨범으로 13 트랙이 알차게 담겨있다. 신윤철, 윤병주, 이상순, 용린 등의 연주는 물론 성진환, 이이언, 정인, 린 등 오지은의 오랜 음악 동료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극대화 시켰다.
새 앨범의 타이틀 '고작'은 사랑에 대한 자조적인 감정을 토해내는 오지은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오지은이 직접 작곡, 작사, 편곡했으며 묵직한 피아노 저음과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드럼이 인상적이다.
한편, 오지은은 각종 페스티벌 무대 및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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