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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시설물 비우기 운동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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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저해 시설물 정비, 유사시설 통폐합 등 통해 깔끔한 도시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의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도시 시설물 비우기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종로에는 보행환경이나 도시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물이 산재해 있는 구(舊) 도시다.

구는 이에 따라 ▲불필요한 시설물 철거 ▲유사시설 통·폐합 ▲미관저해 시설물 정비 ▲신규 시설물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보기 좋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각종 안내 표지판, 전신주 등 각종 지주와 보도블록 펜스 교통표지판 신호등 가판대 간판 등 보도상에 설치된 모든 종류의 시설물이다.

대상 범위가 포괄적인 만큼 종로구의 모든 부서와 동 주민센터는 물론 서울시 도로사업소 경찰청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협력이 필요하므로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는 지난 3월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인 도시비우기팀은 비우기 대상 시설물의 전수조사와 도시비우기 운동의 핵심 분야인 지주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로구, 시설물 비우기 운동 적극 추진 동묘역 주변 도시비우기 정비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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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비우기 운동의 확산 분위기 조성과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로구는 동 주민센터를 주축으로 해 안내표지판 정비를 시범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부서가 설치·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의 통합설치 협의를 위해 지난달 말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군부대와 함께 삼청동 특정지역에 설치돼 있는 미사용 군사시설물 44개에 대한 합동 실태조사를 마치고 현재 철거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도시비우기 운동의 한 분야인 교통안전표지판, 신호등 등 교통시설물의 효율적인 정리 정돈을 위해 종로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종로경찰서, 혜화 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도심교통의 특성에 맞는 교통시설물 통합·정비·개선 관련사항, 교통시설물의 합동점검 관련사항, 교통규제로 인한 주민불편 사항에 대한 교통체계 개선 등이다.


앞으로 종로구는 도시 비우기 운동 연장선으로 ▲도시텃밭 가꾸기, 공공건물 옥상 녹화사업, 도심 자투리땅 공원 조성 등 녹지 공간 확충사업 ▲낡고 주인 없는 간판정비 등 아름다운 거리 조성 ▲친환경 계단 정비,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걷기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비우기 운동은 교통환경과 보행환경을 개선, 바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건강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살기 좋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종로의 600년 역사와 전통 또한 함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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